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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대기 기간 20개월 vs 전기차 빠른 출고, 자동차 시장의 변화

by 뉴볼잇볼 2024. 2. 4.

내가 만약 차를 구매한다면 빠른 출고가 가능한 전기차를 선택할 것인지 요즘 인기가 많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20개월 이상 출고대기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전기차의 인기가 식은 것인지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급상승한 것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 시장 변화 (전기차 주차공간표시)

 

 

 

목차

 

     

     

     

     

     

    신차 수요 폭발 하이브리드 차의 대기 기간이 무려 20개월?

     

    현대 자동차와 기아 자동차의 최신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주문하면 출고까지 1년이 넘게 기다려야 한다는 소식입니다. 특히,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최상위 트림인 그래비티의 경우 출고 기간이 최장 20개월로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4배나 길어졌는데요. 카니발은 우리나라에서 대체할 수 있는 차종이 없기 때문에 아빠차라고 불릴 만큼 패밀리카의 대표주자인데요 구매자 입장에서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전기차 vs 하이브리드차 출고대기시간 변화전기차 vs 하이브리드차 출고대기시간 변화
    전기차 충전중

     

    하이브리드 모델 대기 기간 비교

    이러한 추세는 다른 하이브리드 모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 싼타페 하이브리드, 기아의 쏘렌토 하이브리드 역시 출고까지 8개월가량 소요되며 이는 내연기관 모델보다 약 6개월 더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대체 차종이 없는 차량의 경우 이로 인해 중고차 수요의 급증으로 중고차 가격상승으로 이어질까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전기차 vs 하이브리드차 출고대기시간 변화전기차 vs 하이브리드차 출고대기시간 변화
    BMW 전기차와 전기차 충전구역

     

     

    전기차는 반대로?

    한편으로는 주목받지 못하는 전기차의 판매 실적이 눈에 띄는데요. 현대차와 기아의 전동화 모델인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6, EV9, 그리고 제네시스의 GV60과 GV70·G80 등은 1개월 내외로 출고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조적인데요. 지난해에는 동일한 기간에 출고가 가능한 차종이 없었다는 비교에서 출고 대기 기간이 현격히 단축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전기차의 단점으로 꼽히는 충전시간과 인프라가 수요에 못 따라주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제조사의 노력과 구매 혜택

     

    제조사들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에 대한 구매 혜택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현대차는 10년 이상 경과한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전기차를 구매하면 50만 원을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기아는 승용 전기차에 대해 5%대의 할부 금융 상품을 제공하며 금리를 낮추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재고 차량에 대한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런 구매 할인 이벤트는 종종 제조사에서 하는 일이지만 엄청난 출고 기간에 대한 인내심을 충족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전기차 vs 하이브리드차 출고대기시간 변화전기차 vs 하이브리드차 출고대기시간 변화전기차 vs 하이브리드차 출고대기시간 변화
    충전중인 전기차

     

    수입차에서도 할인 폭 확대

    수입차 업체들 역시 전기차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할인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국산 전기차와 가격대가 유사한 ID.4를 최대 13% 할인하고 있으며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도 최신 모델에 대해 13%에서 15%까지 할인 판매 중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식으로든 할인은 반겨줄 만한 대목이지만 저런 할인폭 속에서도 마진이 있다고 생각하니 소비자 입장에서 손해 보는 장사를 하는 장사꾼은 없기에 원가가 사뭇 궁금해지긴 하네요.

     

     

     

     

    하이브리드 차의 성장세와 글로벌 동향

     

    국내에서도 하이브리드 차의 성장세는 뚜렷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신규 등록된 하이브리드 차량이 30만 9,164대로 처음으로 30만 대를 돌파하며 전체 신차 중 약 22.7%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전기차의 신규 등록 대수는 16만 2,593대로 전년 대비 약 1900여 대 감소했습니다.

     

     

    전기차 vs 하이브리드차 출고대기시간 변화전기차 vs 하이브리드차 출고대기시간 변화전기차 vs 하이브리드차 출고대기시간 변화
    하이브리드 차량들

     

     

    이는 대다수의 디젤차 수요 감소분이 하이브리드 차에 흡수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완성차 기업들의 전략이 변화하고 있는 듯합니다. 몇몇 기업은 처음에는 전기차에 '올인'하려던 전략을 하이브리드로 조정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GM은 실적 발표 콘퍼런스에서 PHEV 차종을 북미 시장에 재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주요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 수요의 증가에 발맞추어 전략을 재조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vs 하이브리드차 출고대기시간 변화전기차 vs 하이브리드차 출고대기시간 변화
    충전중인 전기차

     

     

    하이브리드 강자 도요타와 현대차의 비전

    하이브리드 강자로 꼽히는 도요타는 지난해에만 342만 대의 하이브리드 차를 판매하여 내연기관 차량과 유사한 판매 대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를 통해 도요타는 전동화 기반을 닦아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대차 역시 하이브리드 차를 전동화 전략에 일찌감치 포함시키고 있으며 2024년까지 연간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48만 대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전기차 vs 하이브리드차 출고대기시간 변화전기차 vs 하이브리드차 출고대기시간 변화전기차 vs 하이브리드차 출고대기시간 변화
    도요타 하이브리드 차량

     

     

    몇 년 전 전기차 붐이 일 때 일본은 전기차 기술이 낮아서 하이브리드에 목을 맨다거나 현대 기아차가 아시아 제조사 중에서는 전기차 업계의 선도에 서있다는 등의 인식이 있었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의 놀라운 인기 몰이로 지금은 도요타 등 일본을 대표하는 제조사의 하이브리드 판매전략이 재평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이브리드 인기의 영향과 기대

    하이브리드 차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전 세계 완성차 업계는 전략을 조정하고 있는데요. 전기차의 성장이 예상보다 느린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여전히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주요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가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의 중간 옵션으로 인식되면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춘 기업들은 올해에도 좋은 실적을 거두리라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향을 바탕으로 완성차 기업들은 유연한 사업 구조를 갖춰 내연기관 차와 친환경 차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키려고 노력 중입니다. 이에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기차 vs 하이브리드차 출고대기시간 변화전기차 vs 하이브리드차 출고대기시간 변화전기차 vs 하이브리드차 출고대기시간 변화
    충전중인 전기차